외환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올해 1분기 시장 안정화 조치를 위해 58억5100만달러를 순매도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이날 지난 1분기 시장안정조치 내역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조선DB |
외환당국은 지난해 3월부터 외환시장 개입내역을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부터는 분기별로 시장안정화 조치 내역을 발표했다. 공개 내역은 총매도액에서 총매수액을 뺀 순거래 금액으로 실매수·매도 금액은 공개되지 않는다.
올해 1분기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외환당국이 달러 매도 개입을 통해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전 세계에서 달러 수요가 급증했고,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연초 1150원대에 머물렀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월 19일 장중 1296.0원까지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1분기 중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 수요가 높아졌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때 시장안정 조치를 실시한다는 원칙에 따랐다"고 했다.
외환당국은 지난해 상반기 38억달러, 3분기에는 28억7000만달러를 각각 순매도했다. 분기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두 배 이상의 달러를 푼 셈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원·달러 환율이 제한된 범위에서 움직이면서 달러 순거래액이 없었다.
한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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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임 기자(goodn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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