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단 선거 과정 불편한 모습 송구, 민생경제 회복에 힘 모을 것"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 통과되도록 광역 시·도의회와 공동대응"
김하용 경남도의회 후반기 의장 |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김하용 경남도의회 후반기 의장은 30일 "변화와 혁신으로 도민에게 희망을 주는 의회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임기 시작을 하루 앞둔 이 날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조례 제정 기능 활성화, 도민과 기업 애로사항 청취 및 개선, 공무원 적극 행정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 참여하지 않아 발생한 갈등에 대해서는 "어려운 민생경제를 회복하고 도민 삶이 나아지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 의장과의 일문일답.
--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한 소감은.
▲ 저에게 주어진 2년 임기 동안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도민과 함께 하는 역동적인 의회, 도민 뜻이 실현되는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동료의원과 손잡고 함께 하겠다.
-- 후반기 의정 방향은.
▲ 전반기가 도의회 의정활동 강화를 위한 초석을 놓고 내실을 다졌다면 후반기는 그간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양적·질적으로 더 성숙하고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결실을 보아야 한다.
후반기 의회 운영목표를 '변화와 혁신'으로 정해 도민에게 희망을 주는 의회를 만들어가겠다. 이를 위해 의회 고유권한인 조례 제정 기능 활성화, '도민과의 대화'라는 소통 창구 만들어 도민과 기업 애로사항 청취·개선, 공무원이 자기 일에 책임을 지는 적극행정 사례 발굴로 도민이 공감하는 도정이 되도록 하겠다.
-- 당내 경선에 불참한 뒤 본회의 후보로 등록해 의장에 당선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내 갈등상황이 표출됐는데 어떻게 해결하나.
▲ 먼저 의장단 선거와 관련해 불편한 모습을 보인 점은 도민들께 송구하다. 갈등이 없는 민주주의는 있을 수 없으며 그 갈등을 어떻게 봉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다소 불협화음은 있었으나 도의원 모두는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 어려운 민생경제를 회복하고 도민 삶이 나아지도록 힘을 모으겠다.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도민을 섬기는 도의회가 되도록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
김하용 경남도의회 후반기 의장 |
-- 전반기 의정을 어떻게 평가하고 가장 큰 성과와 아쉬운 점은.
▲ 전반기는 집행부에 대한 상호 보완적인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자 애썼다고 본다. 출자 출연기관 인사 검증제도 도입, 회기일수와 도정질문 확대, 조례 제정 토론회 도입, 예결특위 상설화 등으로 의정활동 전문성을 강화했다.
아쉬운 점은 30여년 만에 지방분권 강화를 위해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입법·예산 등을 보좌할 전문인력 도입 등을 담은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20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무산된 점이다.
-- 지방자치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건가.
▲ 경남도의회에서는 그동안 자치분권특위와 자치분권연구회 주관으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방분권에 대한 당위성을 도출하고 지방자치 강화를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하는 등 실질적인 주민 중심 지방자치가 실현되도록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앞으로도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을 통해 지방자치가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국 시·도의장협의회를 통해 광역 시·도의회와 공동 대응해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임기 동안 겸허한 자세로 도의원 전체를 하나로 단결시키는 구심체가 되도록 소통과 화합을 이끄는 의장이 되겠다. 도민과 함께하는 역동적인 의회, 도민이 중심이 되는 민생 우선의 도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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