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차기 대권주자 3위…홍준표·오세훈 등 범보수 후보 다 제쳐

여론조사에서 빼달라던 尹…10.1% 기록하며 깜짝 3위

추미애 장관 등 여권 공세가 보수층 지지표로 이어진 듯

이낙연, 부동의 1위지만 두 달 연속 하락세…이재명 1.4%p↑

CBS노컷뉴스 박희원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0.1%를 기록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경기지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윤 총장이 리얼미터의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후보군에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홍준표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범보수 진영에서 꾸준하게 오르내리던 후보들의 지지율을 단숨에 뛰어넘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 여권에서 연일 윤 총장을 강도 높게 비판한 게 보수층 결집을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윤 총장은 지난 1월 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차기 대선 후보에 포함된 사실을 알고 "빼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석열 검찰총장.(사진=윤창원 기자/이한형 기자/연합뉴스)

이낙연 의원은 지지율 30.8%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13개월 연속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달 조사보다 1.4%p 상승한 15.6%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6월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253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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