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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폴드·플립 동시 출격…폴더블폰 주도권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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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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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폴드2 예상 렌더링(예상도) /사진=아이스유니버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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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8월 초 갤럭시 언팩(공개) 행사를 통해 ‘갤럭시폴드2’(가칭)와 ‘갤럭시Z 플립 5G’ 등 서로 다른 폼팩터를 가진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을 동시 선보인다. 현재 이렇다 할 경쟁자가 없는 상황에서 폴더블폰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굳히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갤럭시폴드2·Z 플립 5G 출격…시장 활성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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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폴드 /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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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월 5일 온라인으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처음으로 폴더블폰 2종을 함께 선보인다. 지난해 처음 출시된 갤럭시폴드 후속작 '갤럭시폴드2'와 올해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Z 플립의 5G 모델이다.

갤럭시폴드2는 전작 대비 내부와 외부 화면이 모두 커질 전망이다. 펼쳤을 때 화면은 19.56cm(7.7인치), 외부 화면은 15.75cm(6.2인치)로 알려졌다.

강화 유리 소재는 UTG(초박형유리)가 적용돼 내구성이 개선되며, 전면 카메라와 각종 센서를 넣기 위해 화면을 파는 '노치' 대신 화면에 구멍을 뚫는 '홀'(구멍)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 광각렌즈 △6400만 화소 망원렌즈 △1200만 화소 초광각렌즈에 심도 카메라가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폴더블폰 최초로 방수·방진 기능이 적용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상반기 선보였던 갤럭시Z 플립의 5G 모델 출시도 예상된다. 제품 외관과 주요 사양은 기존 LTE 모델과 같고,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가 5G를 지원하는 스냅드래곤 865로 바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최근 '반값' 갤럭시폴드로 시선을 끌고 있는 '갤럭시폴드 라이트'는 시장 기대와 달리 이번에는 공개되지 않을 전망이다. 폴더블폰 제품군으로 갤럭시폴드2와 갤럭시Z 플립 5G를 동시 선보이는 만큼 추가 제품 공개는 시선을 분산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제품 다양화로 폴더블폰 수요층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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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 미러 골드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임에도 폴더블폰 제품 라인업 확대에 적극 나서는 건 미래 폼팩터 시장에 대한 강한 선점 의지를 반영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20' 시리즈는 코로나19 여파로 전작 대비 약 70% 판매량을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반면 '갤럭시Z 플립'은 기대 이상으로 팔리며 선전했다. 특히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3월 판매량이 급증해 "바이러스마저 비껴갔다"는 말까지 나왔다.

업계에선 '폴더블폰'이라는 새로운 폼팩터에 대해 마니아층이 이미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전략도 전체 스마트폰 대비 비중은 아직 크지 않지만 수요층이 확실한 만큼 이를 더 키워 미래 먹거리로 선점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 등장한 폴더블폰은 높은 가격과 적은 공급량으로 대중적인 인기는 얻지 못했지만, 기술력에서는 인정을 받은 제품"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가격 낮추고, 기술력 높인 제품으로 본격적인 수요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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