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샌더스도 당원이 아니었다"…외부 인사의 통합당 출마 가능성 염두
"확실한 본인의 대권 의지 있어야…포스트 코로나 대응 자질 필요"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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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당의 총력을 2년밖에 남지 않은 대선에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출입기자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대권주자는 당연히 나타나게 돼 있고, 나올 것"이라며 "희미하게 보이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미국 대통령)도, 샌더스(민주당 상원의원)도 원래 당원이 아니었다"며 당 외부 인사의 통합당 출마 가능성도 염두에 둔 발언을 했다.
김 위원장은 "대권에 도전하려면 확실한 자기 의지가 있어야 한다"면서 "코로나 사태 이후 바뀔 우리 사회와 경제 구조에 대응할 자질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본인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는 그렇게 무모한 사람이 아니다"는 말로 부인했다.
김 위원장은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이 최종 결렬된 뒤 이날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앞으로 남은 1년여 기간 이후에 우리가 정권을 스스로 창출한다는 신념에 불탄다면, 오히려 이것이 좋은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수당에서 자기 마음대로 해야겠다는 억지를 쓰는 이상 소수인 우리가 대항할 방법이 없다"며 "지금 상당히 괴로움을 느끼는 순간이 될지 모르지만, 우리가 달성하려는 목표를 위해서는 큰 약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거대 여당의 독주로 18개 상임위원장을 다 내주게 됐지만, 정계 주도권을 잡기 위해 2022년 대선에서 정권을 되찾아오겠다는 결의와 준비가 필요하다는 당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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