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이 2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사태와 관련해, "청와대가 연봉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인국공 보안검색 직원 중 자회사로 옮겼거나 옮길 예정인 직원들은 현금성 복리후생비를 포함해 약 4300만원을 받고, 직고용을 하면 플러스알파(+α)를 받는다. 그럼에도 청와대는 고집스럽게 (연봉) 3800만원을 받는다고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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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지난 25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규직 전환되는 보안검색요원들의 평균 연봉이 3800만원 수준이라고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전날 "최초 소셜미디어에서 보안검색요원이라고 자처한 분이 마치 아무런 공채 절차 없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면서 5000만원대 연봉을 받게 됐다는 글을 올렸고, 검증 없이 일부 언론은 로또 채용이라고 보도했다"며 "(연봉도) 5000만원이 아니라 3800만원 정도의 연봉을 받는다는 것 아니냐"라고 했다
하지만 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의 3500만원보다는 조금 더 썼지만, 청와대고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는 것"이라며 "연봉 가짜뉴스라도 퍼뜨려 청년들에게 '이건 너희들 자리가 아니다'라고 타이르려고 하니 청년들이 더 분노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문제의 본질은 청와대가 그렇게 낮추려고 하는 연봉이 아닌 과정의 공정성인데 청와대는 여전히 헛발질"이라며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더라도 일자리만 전환해야지 특정 사람까지 자동전환하는 건 명백한 특혜"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문제에 대한 공정한 해법이 없으니 진단이 엉뚱하고 가짜뉴스 선동만 계속 반복하고 있다"며 "청와대와 민주당은 가짜뉴스 유포 중단하고 청년들과 국민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의 가짜뉴스가 청년들의 분노를 더 키운다"고 했다.
김민우 기자(minsich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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