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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박용진 "이재용 기소조차 못하면…윤석열 책임지고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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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4.2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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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기소 중지 권고 의견을 낸 것과 관련해 "이 부회장의 경제범죄 혐의에 대해서 1년 7개월이나 수사를 해놓고 기소조차 못 할 수준의 수사를 한 거라면 윤석열 검찰총장이 그것 때문에 관둬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수사심의위원회와 관련해 "그분(심의위원)들이 무려 1년 7개월이나 방대하게 수사를 한 내용과 20만장이 넘는 수사 기록을 반나절 만에 판단한다는 것 자체가 잘 납득이 안 가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수사심의위원회는 그야말로 권고로 그쳐야 된다"라며 "대한민국 법 체계에서는 검찰이 기소권을 가지고서 (기소 여부를) 판단을 하는 거니까 검찰은 자신의 명예를 걸고 기소를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윤 총장의 사퇴를 주장한 것과 관련해 "사실 총장의 2년 임기 보장 문제는 여당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이렇게 저렇게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우리 여당의 이해관계에 따른 것이 아니라 한국 경제의 건전성을 회복하고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아주 기본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어 "분식회계와 관련해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인 증권선물위원회에서 판단을 하고 고발을 했기 때문에 (검찰이) 수사를 한 것"이라며 "그런데 세상에 반나절 만에 모여서 분식회계도 아니고 범죄도 아니고 수사도 하지 말라고 하는 이상한 결론이 내려진 것인데 그 결론, 권고를 굳이 따라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검찰이 판단해야겠지만, 이것(수사심의위 권고)을 받아들일 거면 윤 총장은 사퇴하고 검찰은 앞으로 모든 수사는 일단 국민여론조사부터 하고 나서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하는 게 맞다"고 꼬집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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