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라운드 경기 내내 펀치를 주고 받는 더스틴 포이리에(왼쪽)와 댄 후커 (사진=SPOTV NOW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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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한 난타전 끝에 더스틴 포이리에(31·미국)가 승전보를 전했다.
포이리에는 28일 오후(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 이벤트 라이트급 경기에서 댄 후커(30·뉴질랜드)를 판정승으로 눌렀다. 9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거둔 승리다.
라이트급 랭킹 3위 포이리에와 5위의 후커의 대결은 5라운드 동안 난타전이 이어졌다. 두 선수 모두 주먹을 피하지 않고 상대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경기 후 만신창이가 된 포이리에와 후커의 얼굴은 대결의 처절함을 그대로 느끼게 했다.
1~2라운드는 상대적으로 후커가 경기를 앞섰다. 특히 2라운드 후반 후커가 연속 펀치와 니킥 공격으로 포이리에의 중심을 먼저 무너뜨렸다. 포이리에는 바로 후커를 끌어안았고 라운드 종료 공이 울릴 때까지 버티며 위기를 모면했다.
5라운드 경기 동안 계속 펀치를 주고 받는 더스틴 포이리에(왼쪽)와 댄 후커 (사진=SPOTV NOW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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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부터는 포이리에가 분위기를 가져갔다. 포이리에는 체력이 빠진 후커의 안면에 펀치를 꽂았고, 후커의 얼굴이 망가지기 시작했다. 경기 중반 타격전에서 지친 후커가 포이리에를 그라운드로 데려갔지만 오히려 하위 포지션에 있는 포이리에가 후커를 압도했다. 포이리에는 그라운드에서 벗어나자마자 숏 어퍼컷과 엘보우 공격을 날리며 포인트를 쌓았다.
4라운드 포이리에는 그라운드로 가려는 후커에게 역으로 그라운드 전환에 성공했다. 포이리에는 후커에게 파운딩을 넣으며 암바를 시도했고 후커가 빠져 나오면 바로 길로틴 초크로 기술을 바꿔 서브미션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마지막 라운드는 처절한 싸움 그자체였다. 체력이 남아 있지 않았지만 포이리에와 후커는 펀치를 멈추지 않았다. 경기는 체력이 우위에 있는 포이리에가 압도했고 5라운드 종료 공이 울리자 후커는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5라운드 3-0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둔 포이리에(왼쪽) (사진=SPOTV NOW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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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포이리에는 5라운드 3 대 0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으로 후커를 꺾고 9개월 만에 승리를 만끽했다. UFC 라이트급 전 잠정 챔피언이었다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게 챔피언 벨트를 내줬던 포이리에는 27승 6패 1무를 기록하며 다시 챔피언에 도전할 기회를 얻게 됐다. 후커는 20승 9패로 타이틀 도전에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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