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6월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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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은 인턴기자] 한국갤럽이 조사한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2위를 기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8일 "소위 대선주자 선호도라고 하는 것은 어느 순간에 사라져버릴지 모르는 신기루처럼 실체가 없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민선 7기 취임 2년을 맞아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 전에 여론조사 1위 했다가 사라진 사람이 한둘인가. 2위는 더더욱 그렇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조사한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이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이낙연 전 총리(28%)에 이어 12%로 2위를 기록했다.
그는 지금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낙연 전 총리도 '사라져 버릴지 모를 1위'가 될 수 있다는 의미냐는 질문에는 "과거에 대해 얘기한 것이지 미래에 대해 말한 것이 아니다. 이 전 총리는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현재 자신이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 목이 날아가느냐 마느냐 하는데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했다.
이는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의혹 사건과 관련해, 허위사실 공표로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고 대법원 판결을 앞둔 현재 자신의 상황을 두고 한 표현이다. 이에 대한 대법원 선고가 7~8월 중에 나올 예정이다.
이 지사는 "정치적 후광도, 조직도, 학연도, 혈연도, 지연도 없는 혈혈단신으로, 결국은 실력, 실적으로 도민들에게 인정받는 수밖에 없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고 내가 맡은 일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일꾼인데, 자기 맡은 일은 안 하고 자꾸 역할만 노리면 주권자인 주인이 일을 시키고 싶겠느냐"면서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 내가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주권자가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박희은 인턴기자 aaa3417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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