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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토론토 "작년 ERA 1위 류현진 잊지 않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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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잊지 않았지?"
[토론토 블루제이스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류현진(33)의 존재를 상기시켰다.

토론토는 27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에 "잊었을까 봐(REMINDER): 류현진은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ERA) 2.32로 메이저리그 1위에 올랐다"는 글을 남겼다.

구단은 류현진이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투구하는 사진과 함께 그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절 삼진을 솎아내는 영상을 편집해 함께 게시했다.

4월 초 류현진이 손가락 동작을 따라 하는 '핸드 챌린지'에 참여한 영상을 올렸던 토론토 인스타그램은 오랜만에 류현진의 소식을 전했다.

팬들은 "솔직히 우리가 그를 데려왔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시즌 시작이 기다려진다", "다저스 팬으로서 당신들은 그를 사랑하게 될 거야", "우리의 에이스" 등 댓글을 달며 기대를 나타냈다. 류현진의 성(RYU)을 활용해 "준비됐나(R-YU READY)"라고 적은 댓글도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 다저스 소속으로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차지했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토론토와 4년 8천만달러에 계약해 팀을 옮겼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시즌 개막이 늦어져 '정식 토론토 데뷔전'도 미뤄졌다. 류현진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훈련하며 개막을 기다려왔다.

메이저리그는 다음 달 24일이나 25일 개막할 예정이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캐나다에 연고를 둔 토론토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미국과 캐나다를 오가기 어려워 아직 훈련 장소를 확정하지 못했다. 구단은 조만간 훈련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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