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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최문순 강원지사 "남북 교류·협력 물꼬 강원도가 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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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이 마중물 역할…원산 유소년축구대회가 희망"

"남북평화는 강원도의 경제이자 미래…일희일비하지 않아"

연합뉴스

최문순 강원도지사
[촬영 양지웅]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8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남북화해 협력의 마중물이 됐듯이 강원도가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의 북한 원산 개최를 지속 추진해 남북교류 협력의 물꼬를 트겠다"고 밝혔다.

취임 2주년을 맞는 최 지사는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2017년 북한의 6차 핵실험 등으로 어려웠던 상황에서도 남북 학생 체육 교류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를 춘천과 평양에서 치러낸 경험이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추진 경과에 관해 그는 "원산에서 열린다면 남북 관계에 본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우리뿐 아니라 북측도 유소년 축구대회에 거는 기대가 클 것"이라며 "북측에 끊임없이 편지를 보내고 재촉도 하고 있지만, 지금은 난관에 봉착한 상황"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최 지사는 "남북 간 희망의 불씨를 살리는 데 지자체와 민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남북 정세에 상관없이 인도적 차원의 지원은 계속돼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인터뷰하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촬영 양지웅]



그는 "강원도는 세계 유일의 분단된 지방자치단체로, 지난 70년간 분단과 냉전의 피해를 본 지역"이라며 "도민에게 평화는 안전과 먹고사는 문제가 걸린 생존의 조건인 만큼 남북평화는 곧 강원도의 경제이자 미래"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 지사는 "남북 관계가 경색 분위기지만 일희일비하지 않고 흔들림 없이 협력과 교류를 추진하다 보면 좋은 기회가 온다"며 "강원도민의 뚝심으로 미련하다 싶을 정도로 계속 밀어붙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그는 "4·27 판문점 선언으로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 등 모든 적대행위를 중지하기로 남북이 합의했는데, 다소 느슨해진 부분이 있다"며 "정부도 합의사항 준수를 위해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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