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좀마루가 스위스 대통령과 통화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시모네타 소마루가 스위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시모네타 좀마루가 스위스 대통령이 26일 정상 통화를 갖고 남북대화 지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좀마루가 대통령의 요청으로 26일 오후 5시부터 35분간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좀마루가 대통령은 통화에서 “최근 한반도 긴장 고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대통령님의 남북대화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위스는 남북대화를 지원할 의지가 있고, 지속적으로 한국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그간 스위스 정부가 중립국 감독위원회 일원으로 한반도 평화 안정에 기여해 왔으며, 또한 북한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지속해 온 노력을 평가한다”면서 “한반도평화 프로세스에 지지말씀을 해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스위스와 계속 소통하면서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 “고 했다.
두 정상은 코로나19 방역 대응과 백신 관련 이야기도 나눴다.
좀마루가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사태 대응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말에서 3월초 한국이 국내 신규감염 증가로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스위스측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유전자 추출 자동화 시약을 적시에 공급하여 한국내 코로나19 초동대응에 큰 도움을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좀마루가) 대통령께서 6월 초 글로벌 백신 정상회의에서 백신의 연구개발, 생산 및 공정한 배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백신과 치료제는 누가 개발하든 온 인류를 위한 공공재인 만큼 모든 나라가 공정한 접근권을 가져야한다”고 공감을 표했다.
좀마루가 대통령은 “백신 및 치료제의 공평한 분배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일치해 매우 기쁘다”면서 “백신 및 치료제는 개발도 중요하지만 모두에게 접근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백신연구소는 세계적 수준의 백신 개발 및 분배 연구역량은 갖추고 있는 세계 유일의 국제기구“라며 스위스 측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좀마루가 대통령은 검토한 후 곧 답변하겠다고 대답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