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밥블레스유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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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 연봉 17~20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배구선수 김연경(32)이 한국에서 연봉 3억5000만원에 소속팀과 계약하게 된 전말을 밝혔다.
김연경은 25일 올리브채널 '밥블레스유2'에 출연해 "후배들에게 피해를 줄 수 없다고 해서 후배들을 다 주고 남는 금액을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흥국생명의 샐러리캡(연봉총상한액)이 23억원이다. 23억원으로 15명의 선수가 나눠 가져야 한다"라며 "해외에 나갈 수도 있는데 코로나19로 내년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해외로 갔다가 시즌이 안 열리면 손실이 있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남아있겠다고 했고, 후배들을 다 주고 남는 금액을 달라고 했다. 그 금액이 3억5000만원이었다. 부모님은 '네가 결정한 거니까 그냥 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연경은 올해 5월 계약 만료로 터키 엑자시바시와 결별하고 같은달 6일 흥국생명과 1년간 연봉 3억5000만원을 받는 조건에 사인했다.
김연경은 지난 10일 복귀 기자회견에서 "세계의 다른 구단 관계자들이 제 연봉(3억5000만원)을 보고 놀라더라. 그러나 마지막이 될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기 위해 내가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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