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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존 볼턴 회고록 파장

조선신보 “볼턴·아베, 남북 화해 방해하는 한통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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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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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배경으로 촬영된 볼턴 회고록 표지. AP연합뉴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6일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과 관련해 “북남(남북) 간의 화해도 방해하는 볼턴과 일본 정부는 한통속임을 재확인했다”고 비판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칼럼 ‘메아리’에서 “(회고록을) 읽으면서 새삼스레 느낀 것이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볼턴이 조미수뇌회담(북·미정상회담)을 파탄시키기 위해 얼마나 비열한 수작을 다 했는가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볼턴 전 보좌관을 가리켜 “이번만이 아니라 부시 정권 시기부터 가장 지독하게 놀았다”며 “이른바 ‘제2의 핵 위기’를 창출한 것도, 조선을 선제공격해야 한다고 맨 앞장에 서서 떠들어댄 것도 이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하나는 아베 수상(일본 총리)의 존재”라며 “시종일관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선에 대한 그릇된 인식과 대결 의식을 고취하며 초강경 자세를 유지할 것을 주장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이 책은 (볼턴) 자신의 괴이한 세계관과 공을 지나치게 미화하는 내용으로 일관돼 있다”면서 “사실 볼턴에 대한 (미국) 국내의 여론은 자못 냉랭하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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