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단체에 항의하는 5·18단체 관계자 |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폄훼하던 일부 유튜버 채널이 폐쇄됐다.
유튜브 측은 이들이 서비스 약관을 위반했다며 유튜브 계정 자체를 삭제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온·오프라인에서 5·18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고 하거나 5·18 유공자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특히 코로나19로 올해 5·18 전야제가 취소된 틈을 타 역사 현장인 광주 금남로 옛 전남도청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광주시의 집합금지 명령과 5월 단체의 반발로 실제 집회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들은 5·18기념재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강행하려다 5월 단체와 충돌하기도 했다.
이들 유튜버는 5·18 외에도 세월호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사건 등 사회적 이슈가 큰 사건을 중심으로 자극적인 내용의 개인 방송을 해왔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정치·사회적 갈등을 부추기고 이를 돈벌이 수단으로 삼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5·18기념재단 관계자는 26일 "역사 왜곡을 일삼는 채널이 삭제 조처된 것은 마땅하다"며 "이들 이외에도 온라인상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역사 왜곡 콘텐츠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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