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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코오롱티슈진 '인보사' 사태

'인보사 의혹'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 29일 구속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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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를 둘러싼 의혹의 최종 책임자로 꼽히는 이웅열(64) 전 코오롱그룹 회장의 구속 여부가 오는 29일 결정된다.

26일 법원에 따르면 김동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9일 오전 9시30분 구속 전 피의자 신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이 전 회장을 구속 수사할 필요가 있는지 심리한다.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TGF-β1)를 도입한 형질전환 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된 골관절염 치료용 주사액이다. 2017년 7월 국내 첫 유전자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2액 주성분이 종양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고 알려진 신장유래세포로 드러나 작년 7월 허가가 취소됐다.

인보사 개발을 주도한 미국 자회사 코오롱티슈진은 2017년 11월 미국 임상시험이 중단되고 2액 주성분이 신장유래세포인 사실을 숨긴 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2천억원 상당의 청약대금을 납입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이창수 부장검사)는 이 전 회장이 성분 허위표시와 코오롱티슈진 상장사기를 주도했다고 보고 지난 25일 ▲ 약사법 위반 ▲ 사기 ▲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시세조종 ▲ 배임증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회장은 인보사를 '넷째 아이'라고 부르며 1990년대 후반부터 개발에 공을 들였다. 성분 의혹이 제기되기 넉 달 전인 2018년 11월 경영에서 물러났다. 지주회사 코오롱 지분의 51.65%, 코오롱티슈진은 17.80%를 보유하고 있다.

이 전 회장 사법처리로 1년 넘게 진행된 인보사 의혹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검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고발로 작년 6월 수사를 시작해 지금까지 이우석(63)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와 코오롱티슈진 회사법인 등 6명을 재판에 넘겼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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