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대구시 경제부시장직을 수락했다. /더팩트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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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통해 공식화...내달부터 본격적 업무 돌입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대구시 경제부시장직을 수락했다. 대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계열 정당 출신의 전직 국회의원이 경제부시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영진 시장의 대구시 경제부시장 제의를 받아들이겠다"며 "대구가 처해 있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다. 개인의 미래를 셈하는 여유는 사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부시장직 수락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피하고 싶었다. 도망가고 싶었다. 그래서 망설이고 또 망설였다"면서도 "이제 저를 내려놓으려 한다. 저로 인해 시민들이 위로 받고 용기를 얻고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아프면 아프다고 힘들면 힘들다고, 어려우면 어렵다고 말하자. 이것이 대구의 미래가 되고, 진로가 되고, 가야 할 방향이 될 것"이라며 "저도 할 말은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은 새로운 접근, 담대한 도전의 시간이다.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이런 기회와 한달여 이상을 참고 기다려준 권영진 시장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 /더팩트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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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의원이 권영세 시장의 제안을 받아들여 경제부시장직을 수락함에 따라 일시적으로 민주당 당적을 포기해야 한다.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지난 19대 국회에 처음 입성한 홍 전 의원은 20대 총선에서는 공천에서 떨어진 뒤 대구 북구을 지역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이후 다시 민주당으로 복귀했다. 지난 4월 총선에도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대구시 정기 인사가 오는 7월 1일이기 때문에 홍 전 의원이 취임하면 다음 주부터 바로 업무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다음달 20일로 예정된 대구시와 민주당 간 예산정책협의회에도 민주당이 아닌 대구시 경제부시장으로 여당과 협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시는 절차를 거쳐 조만간 홍 전 의원을 경제부시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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