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진중권 "윤석열 향한 집단 괴롭힘, 6·25 인민재판 보는 듯"

머니투데이 구단비기자
원문보기

진중권 "윤석열 향한 집단 괴롭힘, 6·25 인민재판 보는 듯"

서울흐림 / 7.0 °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여권의 태도에 "인민재판을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가 6·25라서 그런가?"라며 "검찰총장에 대한 집단 괴롭힘이 6·25 때 인민재판을 보는 듯하다"고 썼다.

그는 "광장에 사람 하나 세워놓고 온갖 트집을 잡아서 있는 죄, 없는 죄 다 뒤집어씌우는 모습이 정말 가관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무들, 지금부터 역사의 반동 윤석열에 대한 재판을 시작하갔슴네다"라고 비꼬았다.

이어 "먼저 설훈 동무의 말을 듣갔습네다 '윤석열 동무, 내래 동무라면 당장 그만두갔시오'"라고 말했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같은 발언을 하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때부터 여권과 각을 세우며 대립하는 윤 총장을 향해 사실상 '왜 물러나지 않고 버티느냐'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다음은 박주민 동무입네다 '윤석열 동무, 검찰 일처리 그따우로 하기오?'"라며 "이어서 최강욱 동무입네다 '동무, 눈 밝은 인민들이 동무를 주시하고 있소. 촛불인민들이 동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오'"라고 했다.

더불어 "다음은 김두관 동무입네다 '동무 법장어는 인민의 적이요', 이어서 백혜련 동무 '내래 당적 의지로 동무의 아킬레스건을 끊어놓갔소'"라며 "마지막으로 추미애 동무입네다 '감히 인민의 오마니 한명숙 동지를 신격화하라는 당의 명령을 거부했소? 동무는 반동이오'"라고 했다.


이런 여권의 발언을 모아 풍자한 진 전 교수는 "살벌하다"며 "이 모두가 실은 위대하시며 영명하시며 민족의 달이시며 그 이름 불러도 불러도 역사에 길이 빛나실 인민의 아바이 당중앙의 뜻이겠죠?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다른 나라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광경이니 잘 구경 해 두세요"라고 말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