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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2개월 연속 개선…'재난지원금+주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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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심리지수 전월比 4.2p 오른 81.8…CCSI 구성 6대 지수 일제히 올라

주택가격전망 16p 상승…임금수준전망 '사상 최저점' 찍고 2개월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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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약수시장의 한 소규모 마트에서 시민들이 계산하고 있다. 2020.5.2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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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등 정책효과로 2개월 연속 개선됐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1.8로 전월(77.6) 대비 4.2p(포인트)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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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월 CCSI 낙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를 넘어섰다. CCSI는 2월 96.9으로 전월보다 -7.3p, 3월 78.4로 -18.5p, 4월 70.8로 -7.6p로 3개월 총 33.4p 추락했다가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기대감에 지난달 6.8%p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은행들의 유동성 공급 확대 등 정부가 적극적으로 정책 대응을 했고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경기 및 가계 재정상황 관련 지수가 모두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CCSI는 12.7p(90.6→77.9) 급락했다. 당시 CCSI는 2개월간 10.2p(11월 -5.0p, 12월 -5.2p) 추가 하락해 3개월간 총 하락폭은 22.9p였다. 이때도 CCSI는 4개월 만인 2009년 1월 7.1p 반등했다. 당시 CCSI는 6개월이 지난 2009년 4월(93.0)에야 급락 직전 수준을 회복했다.

CCSI는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9년 12월)를 기준값(100)으로 잡고 100보다 크면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이라고 해석한다. 소비자동향지수(CSI)는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표는 모두 올랐다. 현재생활형편CSI(84)는 전월대비 5p, 생활형편전망CSI(87) 2p, 가계수입전망CSI(88) 1p, 소비지출전망CSI(93) 2p, 현재경기판단CSI(44) 8p, 향후경기전망CSI(70)은 3p 각각 올랐다.

그러나 디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의미하는 물가인식은 전월과 같은 1.7%로 11개월 연속 사상 최저치를 이어갔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의미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전월과 동일한 1.6%로 5개월 연속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 대비 16p 오른 112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 9월 19p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지난 4월 역대 최대폭(-16p)으로 하락했던 주택가격전망CSI는 5월에 보합세를 보인 바 있다.

임금수준전망CSI(105)는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임금수준전망CSI는 지난 4월 통계편제 이후 최저점인 102를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올랐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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