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미애 법무장관은 여당 초선의원들을 상대로 강연하는 자리에서도 윤석열 검찰총장을 대놓고 비판했습니다. 자기 말을 들었으면 좋게 지나갈 것을 윤석열 총장이 일을 꼬이게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 속에 강연장에 들어섭니다.
강연의 이름은 '슬기로운 의원생활'.
추미애 법무장관은 여당 초선의원들을 상대로 강연하는 자리에서도 윤석열 검찰총장을 대놓고 비판했습니다. 자기 말을 들었으면 좋게 지나갈 것을 윤석열 총장이 일을 꼬이게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 속에 강연장에 들어섭니다.
강연의 이름은 '슬기로운 의원생활'.
5선 의원 출신 추 장관이 후배인 초선 의원들에게 의정 활동 경험을 전수하는 자리였는데, 추 장관은 작심한 듯 윤석열 검찰총장을 도마에 올렸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 사건과 관련한 진정 배당 문제부터 꺼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녹음기 빼 간 분은 조금 후회할 거야. 저는 대검 감찰부에서 하라 그랬는데 그죠? 대검 인권부가 총괄해서 보라고, 이렇게 저의 지시를 절반을 잘라먹었죠.]
윤 총장이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게 문제였다고 비판한 겁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차라리 지휘하지 않고 장관의 말을 겸허히 들으면 좋게 지나갈 일을, 새삼 지휘랍시고 해 가지고 일을 더 꼬이게 만들었어요.]
자신이 재지시를 언급하며 윤 총장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언급도 했습니다.
검경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검찰과 각을 세워 온 경찰 출신 황운하 의원의 이름을 여러 차례 부르기도 했는데, 검찰과 윤 총장에 대한 압박을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드러낸 시간이었습니다.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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