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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하천·계곡 정비 1년'…이재명 "깨끗한 명소위해 전폭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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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가평 연인산도립공원 용추계곡에서 열린 '청정계곡 최종점검 및 주민 간담회'에서 "깨끗하게 바뀐 계곡이 수준 높은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그간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일인데 막상 하고 나니 주민들 상당수가 오히려 시원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며 "이번 여름을 기점으로 현대적인 관광 트렌드에 맞게 합법적이고 깨끗한 환경에서 수준 높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바뀔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어 "앞으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도록 경기도가 생활편의시설, 친환경 시설을 최대한 지원해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주민들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다만 협조에 응하지 않고 버티기에 임할 경우 강제철거 등 엄정한 조취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 지사가 지난해 6월 "깨끗한 하천ㆍ계곡을 도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공언한 지 1년을 맞아 현재 마무리 단계에 놓여 있는 도내 청정 계곡ㆍ하천 복원사업을 최종 점검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 지사는 도 홍보대사 노정렬 씨와 용추계곡 정비현장을 점검하고, 김성기 가평군수, 이용철 행정2부지사, 송기욱 가평군의회의장, 김경호 도의원, 이문섭 승안2리 이장, 지역주민 등과 복원사업 후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주민들은 청정하게 바뀐 계곡에 대한 환영과 기대감을 표하며 불법투기 방지대책 마련, 지속가능한 환경복원, 이주대책의 원활한 추진, 도로여건 개선, 관광 인프라 확충 등에 대해 건의했다.


도는 현재까지 25개 시ㆍ군 190개 계곡ㆍ하천의 불법시설물 1482곳을 적발, 주거시설 50곳과 집행정지명령 3곳, 신규적발 38곳 등을 제외한 약 94%를 철거했다.


이 지사가 찾은 가평은 920곳을 적발, 주거시설 20곳과 집행정지 2곳을 제외한 898곳을 철거하며 97.6%라는 높은 복구율을 보이고 있다.


도는 다음 달까지 시ㆍ군별 이주와 시설물 정비 등의 작업을 완료하고, 하천 감시원 및 하천계곡 지킴이 등의 인력을 활용해 쓰레기 처리, 불법시설물 재발방지를 위한 감시활동 등 사후관리에도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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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청정계곡 복원지역 필수 편의시설 생활 SOC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우선 가평, 포천, 용인 등 11개 시ㆍ군 13개 계곡ㆍ하천에 특별조정교부금 254억원을 포함해 총 62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산책로, 수변데크, 휴식공간, 화장실, 주차장 등의 시설을 건립한다.


어비계곡, 백운계곡, 장흥계곡 등 12곳의 경우 화장실, 주차장, 진입계단 등의 편의시설을 휴가철이 시작되기 전까지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달라진 하천ㆍ계곡의 모습과 그간의 성과는 '경기도 청정계곡 홈페이지(www.gg.go.kr/cleanvalley)'의 사진과 정보그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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