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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신도시 중학생 급증에도 추가 설립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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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동주택 9천100 가구…더 지으려면 1만2천 가구는 돼야

도교육청 2025년 학생 수 정점 예상…8학급 증축으로 대비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경북도청 신도시 유일한 중학교에 학생이 늘면서 추가 설립 요구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도청 신도시
[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도교육청은 신도시 추가 개발 계획이 명확하지 않다며 증축 공사로 학생 수 증가에 대비하는 중이다.

2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경북도청 신도시에 있는 풍천중은 현재 전체 31학급에 학생 수가 692명으로 완성학급(32학급 792명)에 근접하고 있다.

2016년 4학급 72명을 시작으로 2017년 8학급 162명, 2018년 19학급 442명, 2019년 28학급 631명으로 학생 수가 많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한 경북도의원은 최근 도정질문을 통해 신도시 개발 진행으로 인구가 더 늘 것이라며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중학교 신설을 요구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현재로서는 도청 신도시가 중학교 추가 설립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밝혔다.

도청 신도시 공동주택은 9천100여가구로 중학교 추가 설립 기준에 못 미친다.

중학교 설립 기준은 6천∼9천가구로, 하나를 더 지으려면 최소한 1만2천 가구는 돼야 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신도시 2단계 개발사업이 진행돼 공동주택 분양 계획이 나온다면 중학교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며 "계획상 중학교 신설 부지가 확정돼 있으나, 최소 3천가구 이상이 더 있어야 요건이 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교육환경 개선 방안으로 하반기까지 풍천중에 8학급을 더 늘리기로 하고 증축 공사를 하고 있다.

교실 증축에 유휴 교실까지 활용하면 학생 수가 정점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는 2025년에 44학급 1천41명 규모(특수학급 제외)로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이와 함께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를 활용해 풍산중 등 인근 작은 학교로 학생 전입을 유도할 방침이다.

자유학구제는 큰 학교 학생이 주소 이전 없이 학구가 다른 작은 학교로 전·입학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통해 올해 풍천중에 입학할 예정이던 53명이 풍산중으로 진학했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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