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전 교체 출전해 81년 만에 기록 경신
기성용 결장…레알 마드리드는 2-0 승리로 선두 복귀
라리가 최연소 출전 기록을 81년 만에 새로 쓴 마요르카의 루카 로메로(오른쪽).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의 '신성' 루카 로메로가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최연소 출전 기록을 81년 만에 새롭게 썼다.
로메로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경기장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치른 2019-2020시즌 스페인 라리가 31라운드 원정 경기에 후반 38분 이드리수 바바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2004년생으로 공격형 미드필더인 로메로의 이날 기준 나이는 15세 219일.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는 라리가 역대 최연소 출전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산손'으로 잘 알려진 프란시스코 바오 로드리게스가 1939년 셀타 비고 소속으로 작성한 15세 255일이었다.
현지 언론이 '제2의 메시'라 부르는 로메로가 이 기록을 81년 만에 깼다.
마요르카 유소년팀에서 지내온 로메로는 지난달 1군 팀과 훈련을 시작했다.
아르헨티나 출신 부모를 둔 로메로는 멕시코에서 태어났으나 가족과 함께 세 살 때 스페인으로 건너갔다.
그는 지난해 15세 이하 아르헨티나 대표로 뛰었다.
프리킥으로 쐐기 골을 터트린 뒤 환호하는 레알 마드리드의 세르히오 라모스(오른쪽) |
하지만 마요르카는 이날 레알 마드리드에 0-2로 패했다.
전반 19분 루카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간 뒤 후반 11분 세르히오 라모스에게 프리킥 쐐기 골을 허용하고 무릎을 꿇었다.
마요르카는 승점 26(7승 5무 19패)으로 20개 팀 중 18위에 머물러 여전히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마요르카의 기성용은 이날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같은 팀인 일본 축구의 기대주 구보 다케후사는 풀타임을 뛰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68(20승 8무 3패)로 FC바르셀로나(승점 68·21승 5무 5패)를 제치고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라리가에서는 승점이 같으면 상대 전적을 먼저 따지기 때문에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바르셀로나에 1승 1무를 거둔 레알 마드리드가 선두로 복귀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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