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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올해 평균 국제 유가 ‘배럴당 37.6달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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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연구원, ‘유가전망 및 영향분석’ 브리프 발간

석탄, 석유, 신재생에너지 및 전력 부문 감소

가스는 발전용 수요 증가로 전체적으로 증가 전망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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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평균 국제 유가는 배럴당 37.6달러가 될 전망이다. 수요와 공급상황에 따라 31.5∼48.4달러 범위 내에서 변동할 전망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4일 ‘코로나19, 국제 유가 그리고 에너지 부문 대응 방향’이란 제목으로 브리프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경제·사회 활동의 감소는 글로벌 에너지수요의 급격한 감소를 가져왔다. 글로벌 에너지수요의 급감은 국제 유가하락 등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강한 충격을 초래했다. 이로 인해 국제 유가는 현물가격 기준으로 1월 배럴 당 64달러(두바이)에서 3~4월 급락세를 보인 후 5월 들어 반등했지만 여전히 올해 최고가격 69.65달러(1월 6일)에 비해 약 5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국제 유가의 변화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상황을 반영해 2020년 단기 에너지 수급의 변화를 에너지원별 및 부문별로 전망했다.

먼저 2020년 평균 국제 유가는 배럴 당 37.6달러로 전망했다. 시나리오에 따라 최소 31.5달러에서 최대 46.0달러 범위에서 변동이 가능하다. OPEC+ 감산 공조체제가 유지되고 수요가 완만하게 회복되는 경우 국제 유가는 연평균 배럴 당 37.6달러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OPEC의 자발적 추가 감산과 함께 조기에 수요가 회복되면 국제 유가는 연평균 46.0달러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지만, OPEC+ 감산준수율이 저조하고 수요 회복이 완만하면 밸럴 당 35.5달러, 수요 회복이 지연될 경우 31.5달러까지 전망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에너지산업 건전성 유지를 위한 한시적인 지원 확대와 더불어 가격체계의 유연성 제고를 통한 시장기능 강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반면 국제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수요측 충격으로 2020년 국내 총에너지와 최종에너지 수요는 전년 대비 각각 1.4%, 1.3% 감소할 전망이다.

에너지원별 수요는 석탄, 석유, 신재생에너지 및 전력 부문은 감소하나, 가스는 도시가스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발전용수요 증가로 전체적으로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석탄 수요는 발전 부문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7.7% 감소할 전망이다. 석유 수요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수송 부문을 중심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0% 감소할 전망이다. 산업 및 가정 부문은 각각 납사 등 원료용 수요 증가세, 재택시간의 증가로 에너지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천연가스 수요는 도시가스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발전용의 증가로 지난해와 비교해 1.0% 증가할 전망이다.

전력 수요는 산업과 상업 부문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할 전망이다. 산업 및 상업 부문의 전력수요는 감소하나, 가정 부문에서 전년 대비 3.1% 증가할 전망이다. 신재생에너지는 최종소비 부문에서 증가하나 발전 부문에서 감소해 0.1% 감소 전망이다. 열에너지 수요는 난방도일이 전년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전년 수준에서 정체(0.2% 증가)할 전망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석유, 도시가스 및 전력 부문은 매출 감소 등의 부정적 영향을 받으나, 수요가 증가하는 발전용 천연가스와 천연가스를 주력으로 하는 발전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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