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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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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롤러블OLED 개발자 ‘올해의 발명왕’ 선정…‘발명의날’ 기념식 화두도 코로나·K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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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세계 최초 ‘롤러블 OLED TV’ 핵심 원천기술과 제품개발을 이끈 김인주 LG디스플레이(주) 팀장이 ‘올해의 발명왕’으로 선정됐다.

특허청은 24일 서울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55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김 팀장을 ‘올해의 발명왕’으로 선정해 시상하고, 발명유공자 79명에게 산업훈장 등을 전달했다.

발명의 날은 세계 최초로 측우기가 발명된 날(1441년 5월19일)을 기념해 1957년 지정한 법정기념일이다. 특허청은 매년 발명의 날을 맞아 5월19일 기념식을 개최해 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한 달 정도 늦어진 이날 기념식을 가졌다.

경향신문

24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제55회 발명의 날’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특허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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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발명왕으로 선정된 김 팀장은 LG디스플레이에서 세계 최초 롤러블 OLED TV 개발에 참여해 핵심 부품인 롤러블 디스플레이 모듈 설계와 기술 개발을 맡았다.

롤러블 OLED TV는 OLED 패널을 사용해 자체적으로 빛을 내며 두께가 얇아 화면을 접거나 말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김 팀장은 롤러블 OLED TV 화면을 말 때 전기적으로 연결된 구성요소를 안정적으로 수납할 수 있는 구조를 갖는 롤러블 표시장치를 개발했다.

또 이날 기념식에서는 35년 이상 메모리 반도체 개발 업무를 하며 국내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진교원 SK하이닉스(주) 사장이 금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모두 79명이 발명유공자로 선정돼 산업훈·포장과 표창을 받았다.

한편 이날 기념식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행사 규모를 최소화한 가운데 ‘발명으로 극복하는 재난 위기, K―방역’이라는 주제의 특별전시도 함께 진행됐다.

특허청은 이 전시를 통해 ‘K―워크스루’, ‘이동검사소’ 등으로 불리며 세계적 주목을 받은 ‘글러브박스’와 코로나19 진단키트·시약 등 해외로 수출되고 있는 이른바 ‘K―방역제품’을 선보였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힘들어하는 지금이 바로 발명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할 때”라며 “우리 국민의 창의적 DNA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발명 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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