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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38노스 "북한 원산갈마비행장에 전투기 40여대…비행훈련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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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김정은 참석 비행술대회 이후 이 정도 모이긴 처음"

연합뉴스

작년 11월 북한 원산갈마비행장에서 열린 전투비행술경기대회에 등장한 미그-29기.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북한 강원도 원산갈마비행장에 평소보다 많은 전투기가 주기 된 모습이 상업위성사진으로 확인됐다고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비행훈련이 실시된 것으로 봤다.

38노스에 따르면 21일에는 원산갈마비행장에서 미그-21기 7대가 확인됐다. 5대는 북쪽 주기장에, 나머지는 이 주기장과 여객터미널을 사이에 두고 반대쪽에 자리한 격납고 근처에 있었다. 북쪽 주기장에는 평소에도 미그-21기 5대가 주기 돼 있다고 38노스는 설명했다.

다음 날인 22일 위성사진을 보면 북쪽 주기장에는 여전히 미그-21기 5대가 서 있었고 격납고 근처에는 미그-21기 1대만 있었다.

눈에 띄는 곳은 남서쪽 주기장이었다. 여기에는 미그-21기 13대와 미그-17기 3대, 미그-15기 10대가 나란히 서 있었다.

또 남서쪽 주기장과 터널형 격납고를 연결하는 도로에 미그-21기 9대와 미그-15기 3대가 좁은 간격으로 주기 돼 있었다.

별도로 미그-21로 보이는 전투기 1대가 활주로에서 남서쪽 주기장 쪽으로 견인되는 모습도 확인됐다.

38노스는 이러한 모습들을 근거로 원산갈마비행장에서 비행훈련을 실시한 전투기들이 터널형 격납고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추정했다.

38노스는 "원산갈마비행장에서 이례적으로 많은 수의 전투기가 포착된 것"이라면서 "이 정도 수의 전투기가 모인 것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작년 11월 전투비행술경기대회가 마지막이었다"고 설명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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