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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총선 ‘빅매치’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힌 서울 광진을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꺾고 국회에 입성한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은 반드시 이번 국회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단법인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 회원들께서 손수 제작한 노란나비와 약속명패를 달아 주시고자 우리 의원실을 방문해 주셨다”고 적은 뒤 이렇게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지치지 않고, 공감대를 갖고 바꿀 수 있는 사람들을 모아 함께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앞서 고 의원은 지난달 18일 당시 당선자 신분이었던 민주당 초선 의원들과 전남 목포 신항에 있는 세월호를 찾아 추모 행사를 함께 했다. 또 세월호를 참관한 후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16 연대와 간담회도 열었다.
행사에서 같은 당 김남국 의원은 추모 행사 참가자를 대표해 “세월호 선체는 인양됐지만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고 지적한 뒤 “유족들이 목표로 하는 7주기 전까지 진상규명을 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 의원은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읽어 화제를 모았던 책을 언급하면서 “잠시 잊고 있었던 소명을 직시한다”고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고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파커 J. 파머의 저서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사진을 올리면서 “사실 요 며칠 많이 지쳐 있었다”며 “나는 누구이고, 여기는 어디인가를 되뇌었으니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호흡을 깊게 내쉬어 본다. 시야가 조금은 맑아지는 것 같다”며 “나는 누구이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잠시 잊고 있었던 소명을 직시한다”고 적었다.
고 의원이 언급한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은 미국 사회운동가 파머가 비통함을 키워드로 풀어쓴 정치 에세이로 지난 2012년 국내에 출간됐다.
특히 파머가 2018년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 책을 읽었음을 밝힌 직후 전월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40배 급증하는 등 국내에서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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