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증시, 장 초반 1%대 상승세 보였지만
'미중 무역합의 파기' 발언에, 한때 하락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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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합의를 종료 소식에 국내 증시도 출렁거렸다. 방향성 부재로 악재와 호재에 민감하게 반영하며 지수가 움직이는 모습이다.
23일 오전 11시 3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0%(17.06포인트) 오른 2,143.79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1%대 강세로 시작해 안정적으로 2,150 중반대 유지했던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약세로 반전해 2,110.51까지 하락했었다.
같은 시각 코스닥도 전일보다 0.46%(3.48포인트) 오른 755.1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1%대 상승세로 호조 출발을 한 코스닥지수도 장중 분위기를 바꿔 744.26까지 내려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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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의 ‘미중 무역합의 파기’ 발언 나오며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린 것으로 분석된다. 22일(현지시각) 나바로 국장은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보 당국자들이 중국의 실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발생했다는 증거를 제시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정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해서 “끝났다(It’s over)”라고 방점을 찍었다.
발언의 직후 뉴욕증시도 흔들렸지만, 나바로 국장이 방송 이후 자신이 발언과 1단계 무역합의와 연관성을 부인하면서 미국 선물 시장도 회복세로 돌아섰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73억원, 144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은 2,25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31억원, 6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이 92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 중이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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