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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갓갓' 공범은 25세 안승진…n번방 관련 5번째 신상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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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갓갓' 문형욱 공범 안승진(25)./사진=경북지방경찰청 제공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텔레그램 성 착취물 대화방의 시초인 'n번방' 개설자 '갓갓' 문형욱(24)을 도와 피해자들을 협박한 공범 안승진(25)의 신상이 22일 공개됐다. n번방·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신상이 공개된 5번째 사례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아동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지난 15일 구속한 안씨의 이름과 나이, 사진을 이날 공개했다.


경찰은 지난 18일 경찰관 3명과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안씨에 대한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경찰은 23일 오후 2시께 안씨를 검찰에 송치하면서 마스크나 모자로 얼굴을 가리지 않고 이송할 계획이다. 안씨의 얼굴은 이 과정에서 한 번 더 언론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안씨는 이날 안동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으로 옮겨진다.


그는 2015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SNS 등을 이용해 아동·청소년 10여명을 접촉, 신체 노출 영상을 전송받아 협박하는 방법 등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5년 4월께 소셜미디어로 알게 된 한 아동과 성관계를 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안씨는 지난해 3월 문씨의 지시를 받고 피해자 3명을 협박하는 등 아동 성착취물 제작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2019년 3월부터 6월까지 아동 성 착취물 1000여개를 유포하고 관련 성 착취물 9200여개를 소지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문씨를 수사하던 중 그가 n번방 성 착취물을 유포하고 문형욱과 함께 피해자들을 협박한 정황을 포착해 디지털 증거 등을 토대로 그를 조사했고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앞서 경찰은 n번방 사건과 관련해 문씨의 신상도 공개한 바 있다.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선 운영자인 조주빈(24), '부따' 강훈(19), '이기야' 이원호(19) 등 3명의 신상을 공개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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