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오후 텔레그램 ‘엔(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5)씨가 탄 호송 주변을 취재진이 에워싸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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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텔레그램 ‘엔(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5)에 이어 공범 안승진(25)의 신상도 공개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22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된 안씨의 신상을 이날부터 공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8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안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피의자의 범행수법, 피해 정도, 증거관계, 국민의 알 권리 등의 요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신상 공개로 인한 피의자의 인권과 가족 등이 입을 수 있는 2차 피해에 대해서도 함께 검토해 신상을 공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상공개위는 경찰관 등 내부위원 3명과 변호사, 교수, 의사 등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돼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5일 청소년성호보법의 음란물제작과 배포 등의 혐의로 안씨를 구속했다. 안씨는 2015년 3월~2016년 3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아동과 청소년 10명에게 접근해 신체 노출 영상을 전송받아 협박하는 등의 수법으로 성착취 영상물을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3월 ‘갓갓’ 문씨의 지시로 3명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3~6월 성착취 영상물 9200여개를 소지하고 1천여개를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23일 안씨를 검찰에 넘기며 얼굴도 공개할 계획이다. 안씨는 이날 오후 2시 경북 안동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으로 송치된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3일 ‘엔번방’ 운영자 ‘갓갓’인 문씨의 신상을 공개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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