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윤석열 최악의 검찰총장" vs 진중권 "임명한 대통령은?"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사진=강민석 기자

조국 수호에 앞장섰던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검찰 역사상 가장 최악의 검찰총장"이라고 지칭한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반박했다.

진 전 교수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의원을 향한 칼날을 세웠다. 그는 "누가 조국 똘마니 아니랄까봐"라며 "사상 최악의 국회의원"이라고 지칭했다.

이어 "지금 상황이 무척 다급한가 보다"며 "아무래도 라임사태가 심상치 않은 모양인지 연결고리가 체포되니 일제히 발악하듯 과잉반응을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친구, 맘이 다급해 자기가 무슨 말 하는지도 모른다"며 "윤 총장이 사상최악의 총장이라면 인사검증을 맡았던 조국 전 민정수석에게 엄중히 책임을 물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청문회에서 윤석열 옹호했던 너희 당이나 통렬히 꾸짖고 '사상최악의 검찰총장'을 임명한 대통령에게 준엄하게 임명책임을 추궁해라"고도 했다.

진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 우리 김용민 의원이 '사상 최악의 총장'을 임명한 데에 대해 책임을 지시란다"며 "이런 인사참사를 빚은 데에 대해 대국민사과를 해야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벌써 레임덕이 시작됐나보다"며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초선의원이 감히 대통령의 인사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나서다니"라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시사발전소'에서 윤 총장에 대해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인물"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조 전 법무부 장관 시절 검찰 개혁위원이었고, 지난해 조국 사태 때 조 전 장관을 옹호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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