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文이 신뢰 갖고 윤석열 임명했는데 자꾸 딴소리"

22일 통합당 비상대책회의서 발언
"文이 재신임 밝히든 조치를 취하든 하라"
안철수도 "與 목표는 윤석열 찍어내기"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여권의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 압박에 대해 “대통령이 임명을 했으면 100% 신뢰를 가지고 임명했을 텐데 주변 사람들이 자꾸 딴 소리를 하니 확실한 입장표명을 해줘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최근에 참 듣기에 딱한 현상들이 정치권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대통령이 절대 신뢰를 가지고 임명한 자의 거취에 관해 ‘나같으면 사퇴를 할 것’이라느니, ‘4·15 총선이 윤총장 거취를 결정하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참 모순적이고 딱하게 보인다”며 “대통령이 윤석열 총장의 재신임을 분명히 밝히든 그렇지 않으면 어떤 조치를 취하든 둘중 하나를 해야 국민들이 납득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여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목표는 ‘한명숙 구하기’가 아니라 ‘윤석열 찍어내기’”라며 “민주당은 윤 총장에 대한 핍박을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미래통합당을 향해 “양심적인 범야권의 뜻을 모아 윤 총장 탄압금지와 법무부 장관의 공정한 직무수행을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을 공동제출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