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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를 압박하는 여권의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시민당 대표를 역임한 우희종 서울대 교수가 “눈치가 없는 것인지, 불필요한 자존심인지 뻔한 상황”이라며 “이제 어찌할 거냐”라고 윤 총장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나섰다.
우 교수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작년 서초동과 여의도는 뜨거웠다”며 “백만 단위의 시민이 모여 대통령 검찰개혁 의지에 저항하는 윤석열 씨에 대한 성토가 거리에 넘쳐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우 교수는 “지난 4·15 총선에서 집권당이 과반을 넘는 일방적 결과는 굳이 이야기 하지않더라도 윤석열 씨에게 빨리 거취를 정하라는 국민 목소리였다”고도 적었다.
우 교수는 이어 “(윤 총장이) 눈치가 없는 것인지, 불필요한 자존심인지 내겐 뻔한 상황인데, 윤석열 씨는 갈수록 더 하다”고 지적한 뒤 “(이러니) 이런저런 계산하는 정치인들조차 이제는 그만 하시라 말하지 않을 수 없는 듯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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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우 교수는 “총선 직후 물었다만, 다시 (윤 총장에게) 묻고자 한다”면서 “윤 총장님, 이제 어찌할 것입니까? 자신이 서 있어야 할 곳에 서십시오”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 등 여권 일각에서는 윤 총장을 사퇴를 압박하는 움직임이 갈수록 확산하는 모양새다.
설훈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임기 보장과 상관없이 갈등이 이렇게 일어나면 물러나는 것이 상책”이라면서 “적어도 책임 있는 자세를 갖춘 사람이라면, 나라면 물러나겠다”라고 윤 총장을 정조준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민주당 김용민 의원 역시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대검이 검찰청법에 따른 감찰사건임에도 불구하고 법적 근거도 없는 비직제기구인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에 배당한 것이 배당권, 지휘권 남용”이라고 지적하면서 “반드시 ‘대검의 감찰무마’ 사건에 대한 조사와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윤 총장을 압박하고 나섰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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