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元이 꼽은 文 토사구팽 계보 '안철수→김종인→심상정→윤석열'

파이낸셜뉴스 김학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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元이 꼽은 文 토사구팽 계보 '안철수→김종인→심상정→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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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윤석열 사퇴압박 여권 비판
"文, 윤석열 결자해지하라"
"여권잔인한 토사구팽"



[파이낸셜뉴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1일 여권의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 압박에 대해 "이대로 더 갈 수는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뇌물수수 사건 수사팀의 위증 강요 의혹 진정 사건을 놓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총장이 대랍각을 세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윤 총장 사퇴압박이 거세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보수진영 인사인 원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총장을 신임하든지 해임하든지 결정하라. 대통령의 책임을 더 이상 회피하지 말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원 지사는 "윤석열 총장에 대한 정권의 공격이 이성을 잃었다"며 "윤석열 제거 시나리오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 등 지도부의 윤 총장 사퇴 압박에 원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묻는다. 대통령의 침묵은 시나리오의 묵인인가"라며 "아니면 지시한 것인가. 여권의 윤석열 공격은 이미 대통령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원 지사는 "이게 나라인가. 내편 아니면 모두 적이라는 잔인한 공격성으로 국가의 공공성을 유린하고 있다"며 "충성하면 아무리 큰 죄를 지어도 끝까지 감싸고 등지면 잔인한 보복을 하는 것은 조폭식 행태다. 쓰고나서 이용 가치가 없어지면 가차없이 버리는 것은 윤석열이 처음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2012년 아무 조건 없이 대선후보 사퇴한 후 문재인 후보를 도왔던 안철수 △2016년 총선 승리를 이끌었던 김종인 △2019년 공수처 통과를 도왔던 심상정·손학규 △적폐수사를 이끌었던 윤석열 등으로 표현하며 열거한 원 지사는 "(여권이 이들을) 모두 쓰고나서 잔인하게 토사구팽 했다. 기승전팽의 법칙"이라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어용 언론, 어용 시민단체, 어용 지식인을 동원하고 지지자들을 총동원해 정치적 반대자들을 공격하는 행태는 군사정권 때와 닮았다"며 "이젠 검찰마저 어용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거울을 보라. 독재와 싸우다가 독재라는 괴물이 되어버린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상대에게 적폐 딱지를 씌우다가 새로운 적폐가 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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