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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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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사재기·차트 조작 의혹' 닐로 "해명해도 누가 믿어주겠나 싶었다" [엑'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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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닐로가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음원 사재기 및 차트 순위 조작 의혹 등 각종 논란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닐로는 지난 16일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 앨범 '어바웃 미(About Me)'를 발표했다. 이번 새 앨범은 지난 2017년 발표한 첫 번째 미니 앨범 '어바웃 유(About You)'의 연장선으로, 만남과 헤어짐이 무수히 반복되는 연애의 흐름을 감정의 변화에 담아 표현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닐로는 지난해 8월 발표한 싱글 '벗' 이후 10개월 동안 이번 앨범 작업에만 집중했다고 전했다. 그는 "대중의 반응이 궁금하다. 어떤 평가를 들을지 기대된다. 뻔하더라도 '노래 좋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전했다.

오랜 시간 집중한 앨범인 만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더 많은 공을 들이고, 대중이 좋아할 만한 음악적 코드를 찾기 위한 노력을 많이 기울였단다. 그는 "'지나오다'는 피아노 하나와 보컬 하나로만 구성된 곡이다. 운 좋게 많은 사랑 받아서 이후로도 같은 코드대로 곡을 써보려고 했는데 쉽지 않았따"고 털어놨다.

이어 "'지나오다' 이후 '미운 날' '벗'을 이어오면서 대중적인 음악 코드에 대한 고민을 항상 많이 했다. 이번 앨범은 다양한 음악적 결을 보여드리기 위해 다섯 트랙 모두 스타일을 다르게 담아봤다. 리스너분들 각자 취향에 맞춰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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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10월 발표한 '지나오다'는 닐로에게 음원 차트 1위 타이틀을 안겨준 곡이다. 특히 발매한지 6개월 만에 역주행과 함께 1위 타이틀을 거머쥐어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닐로는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신인 가수였기에 깜짝 역주행과 음원 차트 1위의 결과에 수많은 사람들이 의아함을 품었다. 무엇보다 닐로의 소속사인 리메즈엔터테인트(이하 리메즈)가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 회사로 유명하고, 음악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해나갔기에 일부 누리꾼들은 음원 사재기 및 차트 순위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의혹은 논란으로 이어졌고, 닐로의 '지나오다' 음원 차트 순위에 대한 대중의 의심은 나날이 커졌다. 결국 리메즈의 이시우 대표가 각종 언론사들과 직접 인터뷰를 가지면서 각종 의혹들을 해명했다. 당시 이시우 대표는 "닐로가 음원 차트 1위를 할 것이라고 소속사조차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젊은층들이 음원을 소비하는 패턴이 변화하면서 발생한 결과"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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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닐로의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그러나 닐로 스스로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해결 될 일이라고 생각하며 소속사의 대응을 믿고 기다릴뿐이었다.

계속된 음원 차트 논란에 그의 어머니는 "어떻게 하면 차트 순위를 내릴 수 있냐"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닐로는 당시를 회상하며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거라고 생각하면서 버텼다. 그런데 저보다 회사 식구들과 가족들, 지인들이 힘들어하니까 그게 너무 속상했다. 원래 감정이 무던한 편인데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답답하고 화가 났다"고 토로했다.

이어 "제게도 해명해달라는 요청이 왔지만 직접 얘기하기 쉽지 않았다. 저라는 가수는 대중에게 너무나도 생소하고 낯선 존재이지 않나. 해명을 해도 누가 믿어주겠나 싶었다. 만약 제가 말이라도 한 번 잘못했다가는 왜곡되거나 와전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걱정이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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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닐로는 "솔직히 왜 제가 해명해야 하는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더라"고 털어놓으며 "저는 그저 음악하는 사람일뿐이다. 왜 이런 얘기들을 제가 직접 해야하는 것인지 답답한 마음이 컸다"고 호소했다.

닐로가 바라는 것은 그저 음악으로 평가받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제 음악을 제대로 듣지도 않고 악플을 달거나 비난하는 분들도 있다. 어디서 다른 사람들 얘기만 듣고 '사재기 아냐?'라는 생각은 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린다. 색안경 빼고 마음 연 채로 음악을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닐로는 "팬클럽 바닐로를 비롯해 저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 덕분에 음악을 접지 않고 꾸준히 해올 수 있었다. 저를 믿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음악 들려드릴테니 기다려주시길 바란다"고 인사를 남겼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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