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목숨은 소중하다' 공표…백인우월주의 비난
유럽의회는 19일(현지시간) 다수결로 채택한 결의안에서 "끔찍한 충격을 던져준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백인우월주의를 맹렬히 비난했다.
유럽의회[AFP=연합뉴스] |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짓눌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확산 중이다. 시위대의 대표구호는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다.
유럽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인종차별과 경찰폭력에 반대하는 시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유럽의회는 유럽 내 인종차별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국가들에 2008년 유럽연합 집행기관이 도입을 추진했던 차별금지에 대한 훈령의 승인을 촉구했다. 이 훈령은 만장일치로 승인돼야 하지만, 일부 국가가 통치권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면서 아직 의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날 결의안 채택에는 493명이 찬성해 반대표 104명을 압도했다. 67명은 기권했다.
유럽의회 의원들은 "우리 사회에 인종주의와 차별이 설 곳은 없다"면서 "EU는 강하고 과단성 있게 인종주의와 폭력, 부당함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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