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뉴스는 18일(미국 현지시간)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김정은의 유일한 여동생으로, 탄탄해진 권력과 혈통을 기반으로 김정은을 대체할 잠재적 후보로 떠올랐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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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글로벌 위기 컨설팅 업체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Verisk Maplecroft)의 미하 흐리버니크(Miha Hribernik)아시아 책임자는 "김정은의 완전한 부재는 특히 중요하다"며 "김여정이 남한에 대한 비난과 비판을 주도함으로써 한 단계 더 오를 토대를 마련한 거로 본다"고 말했다.
흐리버니크 책임자는 이미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2011년 국방위원장으로 취임하기 전에 군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2010년 연평도 포격을 주도했던 전례가 있음을 환기했다.
앞서 존 박 연구원은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본질적으로 동생과 맺은 파트너십의 반영"이라며 "두 사람 사이의 이런 권력 동반자 관계가 더욱 가시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여정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됐는데, 김일성 가문 중에서는 처음으로 남한에 발을 디뎠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주석 등과 북한의 정상회담에 김 위원장이 동행했다.
이성윤 터프츠대 플레처 국제대학원 교수는 "김여정은 몇 년 동안 북한에서 사실상 2인자였지만, 지난 3월부터 스스로 존재감을 내세우기 시작했다"며, "3월 청와대를 조롱하는 서한을 자신의 이름으로 서한을 보내고, 6월 남북공동사무소 폭파를 지시하는 등 자신이 책임자이자 냉혹한 지도자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브루킹스연구소 동아시아정책연구센터의 박정 SK-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은 "김여정이 남한을 위협하기 위해 '메가폰'을 잡은 것은 흥미롭지만, 또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만약 이것이 김여정의 이력에서 비어있는 군 관련 자격을 주기 위한 것이라면, 우리는 추가 도발 행위를 보게 될 것이고, 이것은 위기가 돼 군사적 충돌로 끝나게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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