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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트럼프 "북미교착 볼턴 탓"…대북상황엔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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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미교착 볼턴 탓"…대북상황엔 '침묵'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존 볼턴 때문에 북미관계가 교착됐다"며 최근 볼턴 전 보좌관의 연이은 폭로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북한의 압박 행보에 대해서는 계속 침묵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해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른 아침부터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을 비난하는 트윗을 잇달아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쳤다"는 격한 표현까지 동원하면서 "존 볼턴의 북한에 대한 리비아 모델은 자신과 잘 지내고 있던 김정은이 미사일처럼 분통을 터트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볼턴의 모든 주장은 북한과의 관계를 형편없이 후퇴시켰고 그때 해임했어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리비아 모델'은 '선 핵폐기, 후 지원' 방식의 비핵화 모델로 북한이 극도로 꺼리는 방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볼턴 전 보좌관을 경질할 때도 같은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리비아 카다피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 지 보세요. 볼턴은 북한과 협상하면서 그것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 후에 김정은이 말한 것에 대해 비난하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최근 북한의 행보에 대해서는 계속 침묵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은 오는 23일 출간 예정이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출간 금지 소송을 걸자 주요 언론을 통해 핵심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주석에게 재선 승리 지원을 간청했다는 폭로가 핵심으로 북미정상회담의 비화 등도 상당수 담겼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해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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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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