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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정세균·박원순·이재명·김부겸 민주당 잠룡들...'코로나19·대북 이슈 리더십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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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가 18일 오후 강원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연 강원권 간담회에서 이낙연 위원장(왼쪽 여섯번째), 최문순 강원도지사(다섯번째),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일곱번째) 등 참석자들이 코로나19 의료진에 감사를 표하는 ‘덕분에 챌린지’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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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우성민 기자 = 여권의 ‘잠룡’들이 앞다퉈 ‘코로나19와 대북 대응’ 관련 리더십 경쟁에 나서고 있다. 유력 대권 주자로 꼽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권 레이스를 통해 일찌감치 대세론을 굳히고 있는 만큼 넋 놓고 있다가는 초반 주도권 싸움에서 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트 코로나’ 정책 경쟁엔 이낙연 의원과 정세균 국무총리가 뛰어들었다. 먼저 이 의원은 여의도를 벗어나 코로나19 대응 관련 권역별 현장 간담회를 하며 공격적인 외연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달 안에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의원이 국난 극복에 집중하는 모습에서 당권은 물론 차기 대권 후보로서의 안정감을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18일 강원도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에 따른 지역 경제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이광재 포스트코로나본부장, 허영 의원, 김성주 대변인 등과 함께 원주기업도시 의료기기 종합지원센터를 찾아 의료기기 산업 현황을 점검하며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 나섰다.

정 총리도 이날 오후 서울 총리공관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회의를 마련했다. 회의에는 정 총리를 비롯해 양대 노총인 김동명 한국노총·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참석했다. 경영자 측에서는 손경식 한국경총회장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참석했으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배석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노·사 양측의 양보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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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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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레임덕 없이 앞으로 남은 2년을 코로나19와 같은 국가 위기를 극복하실 수 있도록 함께 뛰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북한의 남북 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해 “지난 30년간 쌓아온 공든 탑이 무너지게 해서는 안 된다.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중앙정부가 어려울 때는 정치나 군사적 문제에서 자유로운 지방정부가 나서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서울시는 인도적 지원 등의 역할을 기꺼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 명의 대권주자인 김부겸 민주당 전 의원은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남북 관계와 관련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 전 의원은 북한의 연락사무소 파괴와 관련해 “여기서 그칠 것 같지 않다는 우려가 깊다. 저 역시 NSC(국가안전보장회의)가 어제 발표한 ‘강력 대응’ 입장을 지지한다”면서도 “무력은 안 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지금 상황에서 긴장을 높이는 어떤 행동도 무력 충돌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 대화로 풀어야 한다”며 “상황이 꼬일수록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야 한다. (4·27 판문점 선언 당시) 도보 다리의 탁자와 의자가 저기 홀로 두 주인을 기다리고 있으니 달려오고, 달려가 달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북전단 살포를 막기 위해 고양시·파주시·김포시·포천시·연천군 등 경기복부 5개 시·군 전역을 위험지역으로 설정하는 고강도 행정명령에 나섰다. 해당 지역에서 대북전단 살포 행위 등을 할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막무가내로 대북전단을 살포하겠다는 것은 군사적 충돌을 유발하고 한반도에 긴장을 높이겠다는 위험천만한 ‘위기 조장’ 행위이자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사회재난’ 유발행위”라며 “결코 용납할 수 없다.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사전 차단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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