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심경 밝혀
"코로나 사태의 고비계곡 버텨 나가도록 현장 실질지원 매우 중요"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기재위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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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편성했던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조속히 확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1대 국회의 원구성이 여야 협상 결렬로 늦어지면서 이달 초 제출된 3차 추경안이 아직 심의조차 거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우려한 것이다.
홍 부총리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4일 국회에 제출된 3차 추경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아직 착수조차 되지 않아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간다"면서 "심의를 거쳐 이달 중 꼭 확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지난 1~2차 추경안의 빠른 심의·확정이 코로나19의 위기 극복에 주효했다는 점을 피력했다. 홍 부총리는 "1차 추경의 경우 제출 후 13일만에, 2차 추경은 14일만에 국회에서 신속히 확정해주셔서 코로나19 피해 및 위기 극복에 정말 큰 도움이 됐다"면서 "그런데 이번 3차 추경안의 경우 제출한지 이미 2주가 넘었는데 원구성이 안되며 아직 시작도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직될까 걱정하시는 분들, 이미 일자리를 잃으신 분들, 유동성 공급에 목말라 하는 기업인들, 또 오늘 내일 매출회복을 고대하시는 분들이 코로나 사태의 고비계곡(Death Valley)을 잘 버텨 나가도록 현장의 실질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지금 시기에 그 현장에서의 실질적 실탄 지원 역할을 재정이 해야 하고 그 구체적 지원수단들이 국회에 제출돼 있는 역대 최대 규모의 3차 추경안에 담겨 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추경안에 담긴 대부분 사업 하나 하나에 정책 수요자들이 있으며, 그 분들도 지금 추경자금의 수혜를 간절히 고대하고 있다"면서 "7월초 하반기 시작하며 3차 추경사업 예산들이 신속 집행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이번 달 내 3차 추경안을 확정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추경안이 확정되면 3개월 내 추경규모 4분의3(75%) 이상 집행되도록 준비하고 실행하겠다"고도 적었다.
한편, 이날 오전 홍 부총리는 제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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