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정책 '네 탓 공방'
<앵커>
악화된 남북 관계의 배경에는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관계를 빼놓고 이야기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낚였던 거라고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본인의 회고록을 통해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게 무슨 소리냐, 미친 볼턴이 잘 진행되고 있던 협상을 망친 거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출간을 앞둔 회고록에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어리석은 실수였다고 비판했습니다.
당시 회담에서 서로를 추켜세우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낚였고, 그 결과 김정은 정권을 정당화해주게 됐다고 썼습니다.
[볼턴/美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비무장 지대에서 김정은과 사진 찍는 기회를 얻는 걸 생각하면서 오로지 사진 찍는 것과 그에 대한 언론 반응에만 몰두했습니다.]
북미 비핵화 외교는 미국의 전략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한국의 통일 어젠다에만 집중된 한국의 창조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으로 미친 볼턴이 북미관계를 형편없이 후퇴시켰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의 책이 완전한 허구라면서도 책에 담긴 내용이 극비 정보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법무부 명의로 회고록 공개 중지를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 [마부작침] 민식이법이 놓친 것들
▶ '친절한 애리씨' 권애리 기자의 '친절한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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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된 남북 관계의 배경에는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관계를 빼놓고 이야기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낚였던 거라고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본인의 회고록을 통해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게 무슨 소리냐, 미친 볼턴이 잘 진행되고 있던 협상을 망친 거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출간을 앞둔 회고록에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어리석은 실수였다고 비판했습니다.
당시 회담에서 서로를 추켜세우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낚였고, 그 결과 김정은 정권을 정당화해주게 됐다고 썼습니다.
지난해 6월 판문점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위한 사진 찍기용 행사였다고 비난했습니다.
[볼턴/美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비무장 지대에서 김정은과 사진 찍는 기회를 얻는 걸 생각하면서 오로지 사진 찍는 것과 그에 대한 언론 반응에만 몰두했습니다.]
북미 비핵화 외교는 미국의 전략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한국의 통일 어젠다에만 집중된 한국의 창조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으로 미친 볼턴이 북미관계를 형편없이 후퇴시켰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볼턴이 '선 핵폐기'를 골자로 한 리비아 모델을 내세우는 바람에 김 위원장이 미사일처럼 화를 내 북미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진 거라고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의 책이 완전한 허구라면서도 책에 담긴 내용이 극비 정보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법무부 명의로 회고록 공개 중지를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 [마부작침] 민식이법이 놓친 것들
▶ '친절한 애리씨' 권애리 기자의 '친절한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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