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확인하는 이재명 경기지사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6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시간을 확인하고 있다. 2020.6.18 xanadu@yna.co.kr/2020-06-18 15:26:54/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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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18일 대북전단 대응을 놓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설전을 벌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외면한 채 정략적으로 대북 자극하는 가짜보수들은 아직도 자신들이 왜 국민에게 심판받았는지 모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하태경 의원과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SNS로 이 지사의 대북전단 살포 봉쇄 조치를 비판한데 따른 발언이다.
이 지사는 하 의원을 향해 "저보고 '북한에는 찍소리'도 못한다고 비난했다"며 "하 의원님이야 국가안보가 어떻게 되던, 휴전선에 총격전이 벌어지든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든 관심 없이 (오히려 그걸 바라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책임하게 입에서 나오는 대로 '찍찍' 거리시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경기도민의 안전과 국가안보를 위해 어렵게 만든 남북 간 신뢰가 깨지지 않도록 꼭 필요한 일을 찾아 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실익 없이 대중을 선동하며 상황만 악화시키는 '찍소리'는 하 의원의 전매특허인 듯하니 본인이 많이 하고 제게는 강요하지 말라"며 "아무리 비싸고 더러운 평화도 이긴 전쟁보다 낫다는 사실을 두 분께서도 알아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사에 "경기도 안전 위협하는 북한엔 찍소리도 못하고 힘없는 탈북자만 때려잡는다"라고 비난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7일 접경지역 5개 시군 전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하고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금지한 데 이어 포천의 대북전단 단체 대표 집에서 전단 살포에 사용하는 고압가스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집행했다.
한지연 기자 hanj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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