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이재명 지사 대법원 판결

의정부시장 "이재명, '비문'이라 죽여야 하나… 꼭 살려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NS에 이순신 장군 일화 소개하며 이재명 경기지사 언급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사진)이 18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친문’(친문재인)이 아니어서 도지사직을 박탈당할 위기에 놓였다는 취지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세계일보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날 이 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심리했다. 앞서 이 지사는 1심에서 무죄, 2심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안 시장은 페이스북 글에서 이순신 장군이 왜구에 맞서 수차례 대승을 거두고도 역모로 몰린 역사를 소개하면서 이 지사를 언급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안팎으로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며 “아마도 조선조에 가장 어려웠던 시기는 임진왜란이고 이를 극복하는 데 일등 공신은 이순신이다. 이 순간 이재명을 대비해 떠올려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류성룡이 천거한 이순신이 연승하자 이를 시기한 북인 대감이 이순신을 역모로 몬 일화를 소개했다.

안 시장은 “결국 이순신의 역모는 추론에 불과하고 무고로 판명난다”며 “왜구가 다시 몰려오자 이순신은 삼도수군통제사로 복직한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이재명, 그는 소위 비문이다. 아마 그래서 죽여야 하는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재명을 꼭 살려라. 이는 나쁜 역사는 반복하지 말라는 지엄한 역사적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안 시장의 주장에 대해 의정부 시민 김모(37)씨는 “안 시장이 심리 중인 특정 재판에 대해 ‘이재명을 살려주라’고 공개 간청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선고 앞둔 재판에는 누구나 관여하지 않는 게 상식”이라고 꼬집었다.

의정부=송동근 기자 sdk@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