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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선거에 맞춰 사이버 공격을 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폭스뉴스 방송이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성윤 미국 터프츠대 교수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북한이 미국 대선을 어느 정도까지 망가뜨릴 수 있는지 시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은 미국 선거 시스템을 해킹해 무엇을 빼낼 수 있는지 시험해볼 능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교수는 "북한의 사이버 역량은 그야말로 세계에서 최고로 꼽힌다"며 "만약 북한이 미국 대선 기간에 자신들의 능력을 시험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외무성이 최근 내놓은 위협은 모두 ICBM, 즉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심지어 핵실험과 같이 더 심각한 도발까지 포함된 전략 각본의 일부"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북한 외무성 측은 "미국은 끔찍한 일을 당하지 않으려거든 입을 다물고 제 집안 정돈부터 잘하라"며 "그것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되는 것은 물론 당장 코앞에 이른 대통령선거를 무난히 치르는데도 유익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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