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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영상] "한 풀었어요" 검정고시 최고령 합격 83세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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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가 어디 있어요. 배우려고 했으면 배워야지."

올해 첫 초졸 검정고시 최고령 합격자는 83세 김금자 할머니입니다. 김 할머니가 다시 공부를 시작한 건 꼭 70여 년 만입니다. 한국전쟁 때 38선을 넘어 피란을 오며 배움의 기회를 놓쳤던 김 할머니는 "공부할 시기를 다 놓쳤다. 공부하고 싶은 게 한이 됐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할머니는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초중학력 교육기관인 양원주부학교를 다녔습니다.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 지 6개월쯤 되었을 때 시험을 봤고 덜컥 합격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치러진 시험, ​김 할머니는 첫 교시 수학 시험지를 받아 들었을 때 아는 것도 눈에 하나도 안 보일 정도로 가슴이 두근거렸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기대를 하지 않아 채점도 안 했다는 김 할머니는 합격 소식을 접한 순간을 회상하며 입가에 미소가 번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