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이 18일 대법원 전원합의체로 회부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이재명을 살려라! 지엄한 역사적 명령이다!"라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사를 '이순신 장군'으로 비유하며 "대한민국은 안팎으로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 아마도 조선조에 가장 어려웠던 시기는 임진왜란이고 이를 극복하는데 일등 공신은 이순신이다. 이 순간 이재명을 대비해 떠올려 본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도정의 실패자라면 몰라도 지사직을 성공적으로 잘하는 이재명을 파직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 시장은 이순신 장군이 왜구에 맞서 수차례 대승을 거두고도 역모로 몰린 역사를 언급했다.
그는 "결국 이순신의 역모는 추론에 불과하고 무고로 판명 난다"며 "왜구가 다시 몰려오자 이순신은 삼도수군통제사로 복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은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돼 빛나는 도지사직을 수행하고 있다"며 "그래서 직무 평가 지지도 67.6%의 놀라운 지지를 받고 대선주자 지지도 2∼3위를 오르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지사가 '친문'(친문재인)이 아니기 때문에 도지사직을 박탈당할 위기에 놓였다고도 했다. 그는 "이재명, 그는 소위 비문이다. 아마 그래서 죽여야 하는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도정 실패자라면 몰라도 지사직을 성공적으로 잘하는 이재명을 파직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거짓말한 것 같다는 어처구니없는 추론으로 이재명을 파직해서는 안 된다"라면서 "엄중한 위기 상황에 연승하던 이순신 장군을 파직시키고 고초를 겪게 했던 우리의 아픈 역사, 그 아픈 역사를 반복할 것인가"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이재명을 살려라!"라며 "이재명은 가난한 서민의 벗이고 사이다이다. 대한민국 그리고 경기도의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이순신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날 이 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심리했다. 앞서 이 지사는 1심에서 무죄, 2심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았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