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8 (수)

靑 '몰상식' 직격에 입 다문 북, 압박은 계속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靑 '몰상식' 직격에 입 다문 북, 압박은 계속

[앵커]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말폭탄'을 겨냥해 청와대가 어제(17일)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는데요.

북한이 이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관영매체를 통한 대남 압박은 이어가는 모습인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윤도한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문대통령은) 큰 방향을 제시한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김여정 제1부부장 담화에서 이런 취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매우 무례한 어조로 폄훼한 것은 몰상식한 행위입니다."

무례하고 몰상식하다.

북한의 거듭된 도발에 청와대도 맹비난으로 응수했습니다.

각종 말폭탄에도 절제된 기조를 유지해왔지만, 정부의 남북 관계 구상을 의도적으로 왜곡시키고, 남북 정상 간 신뢰마저 무너뜨리는 행위에 더는 묵인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청와대의 이례적인 강경 대응에, 북한은 아직 조용합니다.

북한은 지난 4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대북 전단 살포 비난을 시작으로 잇따라 주요 참모들 명의의 담화를 내고 말폭탄을 쏟아내 왔습니다.

일각에선 고조될 대로 고조된 남북 긴장 관계에 북한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는 것은 자제하면서 향후 대응 방향과 수위를 조율하고 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다만 관영매체를 통한 대남 압박과 여론전은 계속됐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해설 기사에서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연속해서 터져 나올 정의의 폭음은 상상을 훨씬 뛰어넘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대의 자제력도 이미 한계를 넘어섰다며 구체적 군사행동 계획이 검토되고 있다는 발표를 신중히 대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신문은 또 남북 연락사무소 폭파를 지지하는 주민 등 각계 각층의 목소리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며 대남 적개심 고취에 나섰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