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페이스북에 "이순신 같은 처지…나쁜 역사 반복 말라"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날 이 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심리했다. 앞서 이 지사는 1심에서 무죄, 2심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안병용 의정부시장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안 시장은 페이스북 글에서 이순신 장군이 왜구에 맞서 수차례 대승을 거두고도 역모로 몰린 역사를 소개하면서 이 지사를 언급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안팎으로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며 "아마도 조선조에 가장 어려웠던 시기는 임진왜란이고 이를 극복하는데 일등 공신은 이순신이다. 이 순간 이재명을 대비해 떠올려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류성룡이 천거한 이순신이 연승하자 이를 시기한 북인 대감이 이순신을 역모로 몬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조선은 붕당으로 서로 갈등했다. 류성룡은 서인으로 동인과 반목했고 북인과 남인으로 또 갈려 대립했다.
안 시장은 "결국 이순신의 역모는 추론에 불과하고 무고로 판명 난다"며 "왜구가 다시 몰려오자 이순신은 삼도수군통제사로 복직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은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돼 빛나는 도지사직을 수행하고 있다"며 "그래서 직무 평가 지지도 67.6%의 놀라운 지지를 받고 대선주자 지지도 2∼3위를 오르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안 시장은 "이재명, 그는 소위 비문이다. 아마 그래서 죽여야 하는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도정 실패자라면 몰라도 지사직을 성공적으로 잘하는 이재명을 파직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엄중한 위기 상황에 연승하던 이순신 장군을 파직시키고 고초를 겪게 했던 우리의 아픈 역사를 반복할 것인가"라며 "이재명을 꼭 살려라. 이는 나쁜 역사는 반복하지 말라는 지엄한 역사적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ky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