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AT 직원들이 금산위성센터 위성 안테나를 점검하고 있다. KT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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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위성통신사업자인 KT SAT가 2024년 차기 위성인 ‘무궁화위성 6A호’를 쏘아올린다. 2025년 수명을 다하는 ‘무궁화위성 6호’를 대체하기 위해서다. 6A호는 5세대(5G) 이동통신에 주로 사용된다.
KT SAT 18일 개국 50주년을 맞아 충남 금산군에 있는 금산위성센터에서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르면 2024년 무궁화위성 6A호를 발사하겠다고 밝혔다. 2010년 발사된 무궁화위성 6G호는 2025년 수명을 마치는데, 6A호가 이를 대체하는 것이다. 6A호는 6호와 동일한 궤도인 동경 116도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한 기의 위성을 쏘아올리는 데에는 2000억원~3000억원 가량이 소요된다.
현재 KT SAT는 총 5개의 위성을 가지고 있다. 무궁화위성 5호, 5A호, 6호, 7호, 코리아셋 8호 등이다. 이 중 무궁화위성 5호는 주요 기능을 5A호로 넘기고 백업용으로만 사용되는데, 6A호가 발사되면 6호 역시 백업용으로 사용된다. 1995년 무궁화위성 1호를 발사한 KT SAT는 가장 최근에는 2017년 5월 7호와 10월 5A호를 발사한 바 있다.
6A호는 재난으로 지상의 5G 망이 끊겼을 때, 인공위성으로 5G망 연결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자율주행차량·스마트공장 등 5G 서비스가 안정화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KT SAT는 지난해 11월 지상의 5G망과 무궁화위성 6호를 연동해 데이터를 주고 받는 ‘위성 5G’ 기술 시험에 성공했고, 지난 15일에는 이를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했다. 6A호는 현재 6호가 제공하고 있는 KT 스카이라이프의 방송통신 중계 역할도 이어 받는다.
KT SAT는 6A호에 기존보다 데이터 처리용량이 10배 많은 ‘대용량 위성’ 기술과 커버리지 변경이 가능한 ‘가변빔’ 기술 등 신기술을 대거 탑재할 계획이다.
이밖에 KT SAT는 현재 오차범위가 30m수준인 GPS의 오차범위를 1m로 줄이기 위한 주위성 1기를 2021년 발사해 2022년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다.
KT SAT 송경민 대표는 “뉴 스페이스 시대의 도래로 끊김 없는 네트워크 제공을 위한 위성 통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앞으로의 50년 위성 산업을 견인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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