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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이 다음달 14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특별 기획공연 '덕분에 음악회'를 개최한다. 코로나를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민에게 감사를 전하고, 지친 몸과 마음을 음악으로 달래주는 취지다. 관람료를 받지 않고 전석 초대로 진행한다. 가수 인순이, 국립창극단 김준수 등이 출연한다.
박범훈 작곡의 '춘무(春舞)'로 서막을 연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생명이 탄생하는 역동적인 순간 묘사했다. 국립무용단 이요음·이재화의 춤사위가 더해진다. 이어 국립창극단 김준수가 무대에 오른다. 판소리 '춘향가' 중 '적성가' '어사출두'를 국악관현악에 맞춰 부른다.
가수 인순이도 함께 한다.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한 '거위의 꿈', 가족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담은 '아버지',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행복을 찾길 바라는 '행복' 등 세 곡을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 선보인다.
말미엔 김대성 작곡 '금잔디'를 들려준다. 김소월 시에 북한 작곡가 리건우가 곡을 붙인 동명 가곡을 주제로 만든 작품이다. 김대성은 고구려 산성을 답사하던 중 한 송이 꽃을 발견하고 험난한 역사를 견뎌온 고구려인과 현대의 민중을 떠올리며 이 곡을 썼다. 시련 속에서도 피어나는 꽃처럼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자는 의미다.
김성진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은 "몸과 몸을 멀리해야 하는 비대면 시대에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준비한 '덕분에 음악회'를 통해 마음과 마음을 연결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초대권은 6월 18일 오후 2시부터 국립극장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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